공동주택 경매 사상 가장 비싼 감정가 60억원짜리 주택이 경매에 부쳐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2차 1301호가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매로 나온다. 이 물건은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의 주택으로, 공동주택 경매 가운데 역대 최고가인 60억원에 감정됐다. 대지(99㎡) 가격이 25억8000만원, 건물(전용 244㎡)이 34억2000만원이다.

채권 금융사들이 이 집에 설정한 근저당 가압류 등 채권액은 277억원이 넘는다.

종전 공동주택 최고 감정가 기록도 상지리츠빌 카일룸2차 1601호였다. 2009년 10월 경매된 이 집의 감정가격은 55억원으로, 세입자가 62억2300만원에 낙찰받았다.

한편 카일룸2차 빌라는 인근의 카일룸3차와 함께 서울 강남권의 최고급 공동주택으로 꼽힌다. 전용 244㎡, 분양면적은 620㎡이다. 거실 2개, 방 3칸, 드레스룸 3개, 화장실 4개, 파우더룸 1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하와 1~2층에 스크린골프연습장 개인영화관, 피트니스클럽, 비즈니스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