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로 출발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2009년 현재의 이름으로 기관명칭을 바꾸고, DB(데이터베이스) 사업 지원 기반 구축, DB 유통·활용 지원, 전문가 육성 등 DB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엔 공공 저작물 자유 이용 허락 표시제도인 '공공누리'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공공저작물(DB)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미디어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민물고기 앱 '피쉬딕스'나 장애인 눈높이로 만든 교통 약자를 위한 교통정보 앱 '외출도우미' 등 공공저작물을 활용한 앱들이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공공누리 대표 사이트(www.kogl.or.kr)

이처럼 공공 저작물을 활용한 앱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도 공공저작물의 이용 절차나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초 공공저작물을 민간에 개방하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의 명칭은 일반 공모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로 '공공누리'로 정했다. 공공누리 마크 표시가 부착된 공공저작물은 이용자가 별도의 계약이나 저작권자의 의사 확인 절차 없이 일정한 조건으로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공공누리는 공공 저작물의 민간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공공누리 이용 조건은 표준화·간소화·면책규정 등 기본적인 세 가지 특징이 있다. 특히 면책조항은 민간 주도의 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인 CCL(Creative Commons License)에는 없는 것으로 공공기관 실무자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공공저작물을 공개하고 제공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한 특별 조치다.

공공누리 마크의 이미지와 관련 정보는 공공누리 대표 사이트(www.kogl.or.kr)를 통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