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는 올 3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50.4%로, 작년 3분기(6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갤럭시탭'과 '갤럭시노트' 등 점유율이 18.4%로 작년 3분기(7%)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아마존 '킨들파이어'는 점유율 9%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은 작년보다 50% 늘어난 2800만대 규모로 커졌다.

IDC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널리 활용되면서 애플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이미 애플 아이폰보다 두 배 이상 많이 팔린다.

신제품 '아이패드 미니'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룬 대기 수요 탓에 아이패드 판매가 일시적으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지난 2일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가 사흘 만에 300만대가 팔려 사실상 매진 상태"라며 "아이패드의 4분기 점유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