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선보인 '캐니멀 홍삼젤리'가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삼은 성장발육과 면역력 증진에 좋아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쓴맛을 싫어하고 액상으로 만든 홍삼 제품은 먹을 때 흘리기도 쉬워 스스로 챙겨 먹기가 쉽지 않았다.

캐니멀 홍삼젤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젤리형으로 만들어 먹기 쉽고 갖고 다니기도 편리해 혼자서도 챙겨먹기 쉽게 만든 점이 특징이다. 홍삼 특유의 쓴맛은 유기농 아가베 시럽과 오렌지농축액으로 잡았다. 포장지 디자인에는 TV애니메이션의 인기캐릭터 '캐니멀'을 담았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친숙함을 주면서 싫증내지 않고 혼자서 챙겨 먹을 수 있는 동기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소아과학지(2011년 6월호)에 따르면 캐릭터가 사물 인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4~6세 어린이에게 동일 제품을 다른 포장에 담아주는 실험을 했더니 캐릭터 제품을 선택했고 맛도 더 좋게 느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용 홍삼제품 구입시 사포닌의 핵심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1, Rb1)를 적정 수준 이상 함유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홍삼은 체온·혈압 등을 조절해 인체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그 효능이 진세노사이드의 작용 때문이라는 것.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에 16종, 홍삼에 37종, 산삼에 40종이 각각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기능성 성분이 표시되지 않은 홍삼 음료 제품에는 진세노사이드가 함유돼 있지 않거나 명확한 함유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어린이용 홍삼제품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1400억원대에 달하며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자녀 건강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아 비교적 고가(高價)인 어린이 홍삼 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니멀 홍삼젤리는 15일분(15g, 30포) 한 세트로 구성되며 시판가격은 5만3000원.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문의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