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거래량도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토해양부는 20일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이 전국 5만6800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1%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9~2011년 7월의 3년 평균치인 7만678건에 비해서는 19.6% 줄었다.

전월 대비 거래량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7월 거래량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전국 주택거래량은 지난 1월~5월 사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6월부터 지방 주택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2만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줄었다. 서울은 25.8%, 경기는 26.8% 감소했다. 지방은 3만6500건으로 21.5% 감소했다. 대전은 세종시 영향으로 작년 주택매매거래가 많이 늘어 올해 7월에는 50.1% 줄었다. 경남은 33.9%, 전북은 30.9% 각각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7700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6.4% 줄었다. 단독·다가구 주택은 8만9000건으로 12.3%, 다가구·연립 주택은 1만100건으로 11.1% 각각 줄었다.

국토해양부 제공

국토부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3년 평균 거래량보다는 20% 정도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전월대비 감소폭은 약간 줄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세종특별자치시가 7월 출범함에 따라 세종시 주택매매거래량도 서울·부산처럼 따로 집계해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7월 세종시 주택 매매 거래량은 128건이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또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