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재정사업 연간 계획 276조8000억원 중 7월말 현재 183조5000억원을 집행해, 66.3%의 집행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재정부는 경기 회복 지연을 감안해 재정사업 집행률을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홍동호 재정부 정책조정관리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앞서 발표한 8조5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재정 투자 보강대책을 모든 부처와 공공기관이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국장은 "재정사업의 이월과 불용 최소화 대책이 4조5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4개월동안 집행률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철저한 공정 관리를 수행하고, 일자리와 중소기업 지원 등 민생 관련 분야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