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쿤.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잇따른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유통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2PM 소속의 닉쿤이 최근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되고, 걸그룹 티아라가 왕따설과 멤버 탈퇴 등으로 이들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가장 당혹스러운 곳은 안경 프랜차이즈 ‘룩옵티컬’을 운영하는 룩옵틱스이다. 룩옵틱스는 작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2PM과 티아라를 모두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일명 ‘닉쿤 안경’을 탄생시키는 등 두 모델을 활용해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이번 사안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룩옵틱스 관계자는 “티아라의 경우 지난 3월 계약이 완료돼 모델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며 “2PM은 조사 결과에 따라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나 KDB대우증권, 토니모리, 삼성전자##측은 긴급히 조치를 취한 경우다. 2PM을 모델로 활용하는 에버랜드는 곧바로 닉쿤을 삭제한 광고를 수정해 올렸으며 티아라 멤버 은정이 모델로 있는 KDB대우증권 역시 이미지 광고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또 삼성전자 역시 닉쿤을 포함한 40여명의 인기 아이돌을 동원해 제작한 갤럭시S3 홍보 영상을 수정했다. 작년 티아라와 광고 모델을 계약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도 매장 내 티아라 포스터를 전량 회수 작업에 돌입했으며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티아라.

대책 논의에 한창인 업체들도 많다. 2PM을 모델로 활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