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이 3차원 지도서비스와 관련해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19일 구글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3차원 지도를 만들 경우 생길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슈머 의원은 다음 주 애플 관계자도 만나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해 유사한 지도 서비스를 준비할 가능성이 있는 다른 IT기업들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슈머 의원은 이러한 대화는 "구글과 애플이 일반인의 사유지를 항공촬영해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애플은 최근 새로운 3차원 지도서비스를 한다고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제공한 인공위성 이미지보다 훨씬 생생한 지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사생활 침해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도 영상 중에서 일반인의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등 개인의 신원을 알 수 있는 내용을 자체 검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