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수준의 인터넷 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서울 종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낸 3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K-스타트업'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분야에서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 가진 팀을 뽑아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한 뒤 다시 최종 팀을 선정해 실제 창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외 포털과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창업과 투자, 해외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포털회사인 네이버는 물론 글로벌 IT회사인 구글도 참여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1일까지 열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학생으로 구성된 11개팀을 포함해 30개팀이 선정됐다.

이들 30개팀은 이달부터 6개월간 개발 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개발 교육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이 중 15개팀은 10월 우수서비스와 창업자금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최고 1억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 지원을 받는 5개팀은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투자설명회와 미국의 유명 엔젤투자가 제이슨 칼라카니스가 진행하는 인터넷방송 '디스위크인스타트업(TWIST)'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인터넷 산업 생태계의 주요 참여자인 벤처, 개인 등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꽃 피울 수 있는 창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벤처 창업의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