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을 잡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

노키아와 MS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원도폰 운영체제가 탑재된 새 스마트폰 '루미아900' 출시 행사를 열었다.

노키아는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가 출연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타임스퀘어의 한 건물을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로 장식해 루미아900 출시를 축하했다.

루미아900은 윈도폰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밀려 설 자리를 빼앗긴 MS의 야심작이다. 애플과 삼성에 뒤쳐진 노키아 역시 루미아900으로 재기를 노려보겠다는 전략이다.

4세대(4G) 롱텀레볼루션(LTE)이 탑재된 루미아900은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독점 판매된다. 판매 가격은 99.99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11만원이다.

현지언론은 노키아와 MS, AT&T가 대대적으로 광고를 시작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는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콘텐츠가 구글과 애플에 여전히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