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90세에 이르고 1인당 국민 소득은 4만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기획재정부가 성균관대 하이브리드컬처 연구소로분터 제출받은 '2040년 한국의 삶의 질' 자료에 따르면 2040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9.38세로 2008년(80.1세)보다 9세 가량 늘어나고 1인당 국민소득은 2010년 2만759달러에서 2040년에는 3만8408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루 평균 여가는 2008년 4.8시간에서 2040년 5.87시간으로 늘어나고 출산율도 2009년 1.15명에서 2040년 1.42명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 지출 중 사교육비 비중은 2008년 5%에서 2040년 3.95%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미래라고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률은 2040년에는 8.62%로 2010년(7%)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 됐으며 범죄율도 2009년 4%에서 2040년 4.52%로 늘어나고 1인당 환경보호 지출액은 40만3000원(2006년)에서 97만800원(2040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자가 주택 소유율은 2004년 62.9%에서 2040년에는 56.12%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2040년에는 예상대로 초고령화 사회가 본격화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고령사회,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뒤 2040년에는 65세 이상의 노년층 비중이 32.5%에 이르고 청장년층(15~64세)의 인구는 57.2%로 줄어든다. 중위연령도 2010년 38세에서 2040년 53.4세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사람들의 가치관도 일정부분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한국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으로 취업과 신체건강, 가족, 돈, 연금 순으로 꼽혔다면 2040년에는 신체건강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 여가활동, 연금혜택, 여유, 가족 순으로 예상됐다. 또 결혼의 필요성은 56.6%(2009년)에서 40.71%로 줄어들고 노부모 부양의식의 경우도 40%(2008년)에서 19.2%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2040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결혼의 필요성이나 노부모 부양의식 등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관은 약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현재 한국인 대부분이 사교육비에 큰 부담이 있는데 2040년에 줄어들 것으로 보여 한국인의 삶의 질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