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 전망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5일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1년간 평균적으로 물가가 4.2% 오를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기대인플레이션도 한은의 물가 관리 목표치(2.0~4.0%) 안에 머무르는 게 정상인데, 이것이 목표 범위를 웃돌 정도로 높아졌다는 것은 임금과 각종 서비스 요금을 인상하려는 욕구가 커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또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99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