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얼마 전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 경쟁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광교에서는 어떤 지역이 투자 가치가 높을까요. 만약 투자가치가 있다면 상가를 살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나요.

A : 판교신도시에서 지난해부터 상가 물량이 나오고 있는데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광교를 대체 투자처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지난달에 LH가 광교에서 분양한 상가엔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광교신도시는 크게 경기대 역세권, 도청사 역세권, 신대 역세권, 파워센터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청사 역세권은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곳엔 관공서와 컨벤션센터, 주상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는데,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요소가 충분해 지역 내 핵심상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대 역세권은 주변에 단독주택단지와 업무시설들이 있고, 신분당선 연장선의 종착역이 있습니다. 배후세대 규모가 다른 권역에 비해 작다는 것도 다소 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주변에 있는 신대 역세권은 중심상업용 상권과 달리 5~10층 안팎의 상가들이 있는 상권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센터권역엔 대규모 주거·상업시설을 갖춘 '에콘힐'이 예정돼 있어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 지역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진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여서 진행상황에 따라 상권의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광교는 미래 전망이 밝은 편이지만 상권이 활성화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의 추이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