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한국 첫 통신해양기상위성‘천리안’을 탑재한 유럽제(製) 아리안 로켓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이 정지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남미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에서 프랑스의 아리안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천리안이 5일 오후 10시 10분(한국시간) 목표 정지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호주 동가라 지상국을 비롯한 3곳의 해외 지상국 교신 결과를 바탕으로 천리안의 궤도를 확인했으며 통신과 해양, 기상 등 3개 분야 탑재체를 포함한 위성의 전반적인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

천리안은 발사 다음날인 28일부터 7월 1일까지 근지점 고도 251.2㎞, 원지점 고도 3만 5799㎞의 타원궤도인 천이궤도(Transfer Orbit)에서 3회에 걸쳐 자체 엔진을 작동시켜 궤도를 조정하고 자세를 제어하며 궤도를 높였다.

이후 목표 경도인 동경 128.2도를 향해 서서히 이동한 후, 고도를 다시 높여 3만 6000㎞ 정지궤도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해외 3곳의 지상국과 교신하며 프랑스의 관제를 받는 천리안은 10일쯤 국내 지상국으로 관제권이 이관되며, 이후 항우연 국가기상위성센터 등은 6개월간 시험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