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가 미국 내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빚으면서 해외 시장 출시가 5월 말로 한 달 연기됐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애플은 "미국에 아이패드를 처음 출시한 첫 주에 이미 50만대 이상을 공급했고, 향후에도 수주간 계속 수요가 공급을 웃돌 전망"이라고 해외 판매 연기 배경을 밝혔다. 애플은 당초 아이패드를 4월 말쯤 호주·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일본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판매 연기가 아이패드의 해외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장분석기관인 니드햄앤코의 찰리 울프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에 아이패드만한 제품이 없기 때문에 애플은 6월 말까지 당초 판매 전망치인 125만대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일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이뤄지던 아이패드 판매는 위법 논란이 벌어지며 13일쯤부터 중단됐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PC로 분류돼 국내에서 판매할 경우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 인증과 형식등록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