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금강산 관광객이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말부터 시작된 개성관광에도 6개월 만에 4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현대아산은 올 들어 5월 1일 현재 금강산 관광객이 10만300명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만8000명)보다 73%(4만2300명) 증가한 것이다.

1분기(1~3월)가 관광업계의 비수기인데도 금강산 관광객이 몰림에 따라, 현대아산은 올해 목표인 43만명 달성은 물론, 최대 5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말부터는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내금강 비로봉 관광이 시작돼 하반기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북한 관광사업이 자체 경쟁력을 갖춘 데다 남북관계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정도로 성숙돼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