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신도시 10곳에서 풀리거나 풀릴 예정인 토지보상금이 3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기신도시 9곳(동동탄은 제외)의 토지보상금은 32조8249억원에 달한다. 동동탄 보상금을 6조원으로 추정하면 총 39조원이 풀리는 셈이다.

2기신도시 토지보상금은 지난 2002년 동탄신도시부터 풀리기 시작했으며 아직까지 송파, 검단, 파주3, 동동탄 등은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풀린 토지보상금은 주변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땅값과 집값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해 토지보상금發 부동산값 상승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한 전국 131개 사업지구(작년 상반기 기준)의 토지보상금 사용내역 조사에 따르면 총 보상금액 6조6508억원 중 37.8%인 2조5170억원이 부동산 매입에 사용됐다. 또 보상금 수령자 1만9315명 중 20.6%인 3987명이 부동산을 다시 샀다.

정부는 토지보상금발 부동산값 상승을 막기위해 상업용지 우선입찰권, 채권보상제, 대토보상제 등을 도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대토보상제와 채권보상제가 정착되면 전체보상금의 40%는 이같은 방식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2기신도시 토지보상비

-동탄1지구 1조624억원

-판교 3조6667억원

-파주 6조7819억원

-김포 4조2752억원

-양주(옥정) 1조9735억원

-양주(회천) 1조2168억원

-광교 4조2301억원

-송파 1조6168억원

-검단 4조9800억원

-평택 3조215억원

-동탄2지구 6조원(추정)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 당사의 기사를 사전 동의 없이 링크, 전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