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수의 HCR 연구자를 배출한 기관 순위. /클래리베이트 제공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지난 16일 ‘2022 피인용 세계 상위 1% 연구자(HCR)’ 명단을 발표했다.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본인의 분야에서 특출난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6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모두 6938명이 선정됐다. 가장 많은 연구자를 배출한 곳은 미국으로 2764명의 HCR 연구자를 배출했다. 전체 HCR 연구자의 38.3%다.

중국(본토)은 1169명을 배출했고, 영국(579명), 독일(369명), 호주(337명), 캐나다(226명), 네덜란드(210명)의 순으로 이어진다. 다만 전체 HCR 연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이후 5%p 감소한 반면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8.3%p 증가하며 간격이 좁아진 모습이다.

기관 중에서는 하버드 대학 출신 연구자가 2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학원이 228명으로 하버드 대학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에선 모두 63명의 HCR 연구자가 배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10명이 배출돼 가장 많은 HCR 연구자를 한국에서 배출했고, 이어서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8명, 한양대가 6명, 고려대가 5명의 HCR 연구자를 배출했다.

한 명이 두 개 이상의 연구 분야에서 동시에 HCR 연구자에 선정되는 경우도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219명이 두 개 분야에, 28명은 세 개 분야에, 4명은 네 개 분야에서 HCR 연구자에 선정됐다.

옥용식 고려대 교수. /연합뉴스

국내에서는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단장)가 ‘화학’과 ‘재료과학’ 두 개 분야에서 선정됐고, 김기현 한양대 교수는 ‘환경생태학’과 ‘엔지니어링’ 두개 분야에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는 ‘화학’과 ‘재료 과학’ 두 개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세 개 분야에서 동시에 선정된 연구자도 있다. 옥용식 고려대 교수는 ‘생물학&생화학’ ‘환경생태학’ ‘엔지니어링’ 세 개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박주현 영남대 교수도 ‘엔지니어링’ ‘수학’ ‘컴퓨터 과학’ 세 개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