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연구소 제공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바이오 기업인 스탠다임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연구를 통해 내성결핵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1년부터 라이트재단이 지원하는 기술가속연구비 과제를 통해 진행됐다.

스탠다임은 자체 신약 디자인 AI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의 딥러닝 예측 모델을 활용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생물안전3등급 실험실 내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화합물의 약제감수성과 약효 등을 평가했다.

두 연구소의 연구진은 화합물의 구조활성연관성(SAR)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화합물을 설계 및 합성했다. 이를 통해 내성결핵 치료제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스탠다임의 공동창업자 및 연구개발최고책임자인 송상옥 이사는 “결핵은 완전한 예방이 보장되는 예방접종이 전무하다. BCG 접종만이 결핵의 예방접종으로 존재하며, 이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돼도 평생 예방율이 19~27%에 불과할 정도”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결핵에 대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축적된 데이터와 전문성이 스탠다임의 인공지능 기술과 만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공동연구 사례”라고 말했다.

임병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스탠다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축적된 연구 역량과 첨단 기술, 차세대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상호 보완적이고 발전적인 신약개발 연구 모델을 제시했다”며 “본 연구협력으로 도출한 신약 후보물질의 후속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결핵 종식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