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ESG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됐다. 안전과 품질 시스템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주로 담긴 ‘사회 부문’이 가장 강조됐다.

2022년 제1회 HDC 안전 경진대회 수상자 단체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보건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논의와 심의를 거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안전보건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안전보건위원회 승인을 거쳐 이사회에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최고안전책임자(CSO)도 선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과 품질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국내 구조와 품질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박홍근 서울대학교 교수를 필두로 구조와 건설, 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공혁신단’을 신설했다. 시공혁신단은 구조와 임시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조직의 안전·품질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에 대해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안전 관련 교육인 ‘HDC 세이프-아이 아카데미(SAFETY-I ACADEMY)’도 운영하고 있다. 본사와 현장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의 체계적 운영과 임직원의 HS(Health & Safety)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영진의 안전보건 의사소통과 리더십 의지 실천 방법에서부터 현장 관리감독자의 핵심 위험관리지식까지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현장 안전관리 우수 개선사례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제1회 안전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기술안전 체계도 정립했다. 사업단계별로 기술을 검토하고 DFS(Design for Safety) 구축과 시공계획 관리를 통해 전 현장의 위험요소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위험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사전작업허가(PTW) 등을 필요로 하는 고위험 작업에 대해서는 고정형 또는 이동형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품질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모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확대했다. 레미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레미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레미콘 제조 공장의 생산시설부터 제조, 운반, 현장 시공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품질관리자를 대상으로 레미콘 관련 실무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관리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생경영 파트너십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4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하도급계약서 인지세 지원 등의 금융지원, 기술공모제와 공동기술개발 연구비 지원 등의 기술지원, 협력사의 직무와 자기계발 관련 교육지원 등의 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 2017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을 운영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를 정착시키고, 우수 협력사 확보를 통한 비즈니스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임대아파트 고급화 전략과 공공재개발사업을 강화해 주택시장 안정과 더불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 입주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고척아이파트에는 임대주택단지에서 보기 어려웠던 최고 45층의 설계, 일반 분양 수준의 마감재와 빌트인가구, 알파룸과 수납공간 강화, 특화 평면 등을 적용했다.

용산역사박물관 리모델링

지난 3월에는 서울 용산의 사회적 유산이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용산역사박물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기부채납 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용산 역사문화르네상스특구로 지정, 용산구의 도심역사 거점구축 특수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용산역사박물관은 용산의 역사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환경 부문’ 주요 성과로는 환경 전담 조직구성과 관리체계 구축, 친환경 기술개발과 적용, 폐기물·용수·비산먼지 관리와 같은 환경영향 최소화 조치, 에너지·온실가스 관리와 같은 기후변화 대응 조치 등이 꼽힌다.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개발로는 태양광 루버창 기술이 있다. 태양광 루버창 기술은 에어컨 실외기실의 루버창 블레이드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결합한 형태의 기술이다. 기존 공동주택에 설치된 옥상 태양관 설비만으로는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적용비율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고 세대 내 유지보수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친환경 건축물 구현을 위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용하며 지난해 준공 8개 현장에서 녹색건축물 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등 총 36건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는 투명한 이사회 운영과 윤리경영 정착,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정보보호 체계 구축 등이 주요 성과로 포함돼 있다.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제안을 수용해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를 신설했다. 임직원 윤리행동 지침을 제정하고 윤리경영 교육 프로그램과 익명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매년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람과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회사가 당사의 ESG 비전”이라며 “이 같은 ESG 비전과 맞물려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으로서 풍요로운 삶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