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서 팔린 아파트 절반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도권에서 팔린 아파트 6만3346채 중 50.6%인 3만2032채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로 집계됐다. 전용면적이 60∼85㎡ 이하인 중소형 아파트는 2만4583채(38.8%)였고, 85㎡ 초과 아파트는 6731채(10.6%)였다.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뉴스1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특히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795채 중 54.2%인 5851채가 60㎡ 이하였다. 60~85㎡ 이하 아파트는 3345채(31.0%), 85㎡ 초과는 1599채(14.8%)였다. 60㎡ 이하 거래 비중은 지난 4월(48.1%)을 제외하면 올해 내내 50%를 넘겼다.

경기는 60㎡ 이하 아파트가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60~85㎡ 이하 아파트 비중은 41.2%, 85㎡ 초과는 10.2% 였다. 인천은 60㎡ 이하가 54.8%, 60~85㎡ 이하 37.3%, 85㎡ 초과 7.9% 등이었다.

다만 경기와 인천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작아지고 있다. 경기는 올해 5월부터 중소형 거래 비중이 점차 높아졌고, 9월에는 60~85㎡ 이하 아파트(45.8%)가 60㎡ 이하(44.3%)보다 많이 팔렸다. 인천도 60~85㎡ 이하 아파트가 많이 팔리면서 60㎡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올해 1월 59.4%에서 9월 46.3%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