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에서 2만4598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5% 증가했지만, 이번 달 수도권 분양 물량은 1만 가구 미만으로 비교적 적을 전망이다.
2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42개 단지에서 총 2만459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2383가구다. 전년 동월 대비 총 가구수는 4908가구(25%), 일반분양은 4132가구(23%)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2만4598가구 중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8285가구다. 경기도가 7460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는 1개 단지 8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의 ‘창동다우아트리체’다.
이번 달 일반분양을 준비하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재건축)’,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감안한 일반 분양가 조정 등의 이유로 분양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방에서는 1만6313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경상북도(5157가구), 전라남도(2852가구), 충청북도(1907가구)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환호공원’, 전남 순천 ‘트리마제순천’, 충북 제천 ‘제천자이더스카이’ 등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비사업과 부동산 세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장들은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않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