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최대 규모 개발사업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이벤트 산업)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회는 4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2016년 10월 최초 사업제안이 시작된 지 4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사업시행자(제3자) 공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초 사업 제안자는 코엑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지만 이번 공고를 통해 사업자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3년 3월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2개월(6년)로 1단계 준공은 2026년, 2단계 준공은 2029년 3월 예정이다.

이 사업은 강남권에서 추진되는 가장 큰 규모 개발사업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운동장 일대 33만여㎡에 코엑스 3배 크기인 12만㎡ 전시장과 회의시설,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야구장(3만5000석), 수영장, 마리나 등 수상레저시설, 호텔(객실 900개), 문화·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약 2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시행자가 전액 부담하고 일정 기간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 사업으로 전국에 약 5조604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약 2조98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와 약 3만7695명의 고용유발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