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를 웃돌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국민의당 안철수·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32.8%로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31.7%로, 격차는 1.1%포인트다.

지난해 연말(12월 28~30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 지지율은 1.4%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했다. 1·2위 순위는 바뀌었지만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안 후보 지지율은 같은 기간 6.2%에서 12.2%로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물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6.0%, ‘필요하지 않다’는 43.1%였다.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선 윤 후보 38.5%, 안 후보 35.9%로 나타났다. 하지만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가’란 질문에서는 안 후보 41.3%, 윤 후보 36.3%였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상한 대선 후보 3자 대결 지지율은 윤 후보 39.3%, 이 후보 32.2%, 심 후보 3.9%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엔 안 후보 47.9%, 이 후보 26.6%, 심 후보 2.5%였다.

대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묻는 항목에선 ‘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57.9%,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33.5%였다.

그래픽=손민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