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북 경주시 봉황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의원 13명, 전·현직 당직자, 권리당원 등으로 구성된 소셜미디어(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대표자 40명이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렇게 아꼈던 민주당이 국민 앞에 전과 4범, 온갖 비리의 의혹에 휩싸이고 수신제가조차 안 되는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세우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며 “이제 변질되고 오염된 민주당을 향해 매를 들려 한다”고 했다.

이들은 “사법개혁의 굳은 신념으로 조국 전 장관을 응원하며 그 추웠던 겨울부터 봄까지 광장에서 ‘조국수호, 사법개혁’을 외쳤던 사람들”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진영논리에 매몰돼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고 감싸는 비겁함이 아닌,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것이 김대중의 정신이고 노무현의 마음이며 문재인의 의지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전략팀은 2022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자를 응원하며 그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 살아있는 양심세력의 잇따른 결단에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거듭 전한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겸허한 자세로 국민통합을 위해 힘쓰고, 이념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국민께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친문 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깨시연)와 문꿀오소리부대는 각각 지난 1일과 3일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