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가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 후보는 ‘손에 손잡고’를 이날부터 ‘손에 손잡고’를 선거 캠페인송으로 사용한다.

코리아나가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부르고 있다. /조선DB

국민의힘 선대본부 유세본부에 따르면 이상규 코리아나 단장은 “코리아나는 외교·안보, 공정·상식 등 총체적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팀원 회의와 작곡가인 조르지오 모로더 등과 논의해 ‘손에 손잡고’, ‘투 더 빅토리(to the victory)’ 등을 윤석열 후보의 캠페인송(한국어 원곡)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했다”며 “우리 그룹은 4일부터 윤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손에 손잡고’를 작곡한 조르지오 모로더에 대해 “평소 정치에 치우치는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이번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코리아나가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듣고 기꺼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념과 포퓰리즘 정책은 대한민국의 국운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유럽 지식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우리 그룹은 앞으로 남은 기간 윤 후보를 위해 자원봉사로 전국을 다니며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유세본부장은 “유세장에서 손에 손잡고 국민승리의 이벤트를 적절하게 잘 활용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