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윤 후보는 13일 “누가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국민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TV토론) 합의에 응해준 이 후보 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후보 토론은 꼭 필요하다”며 “공인으로서 그동안 걸어온 길, 대선후보로서 국민 앞에 내놓은 입장과 공약을 검증하려면, 법정 토론 3회로는 부족하다는 말씀을 저는 드린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와 토론하는 것은 저를 위한 무대일 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무대”라며 “국민 앞에서 이 후보의 실체를 밝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와 안 후보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번 토론회 주관을 지상파 방송사에 요청하고,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윤 후보와 이 후보의 TV토론은 이르면 1월 중순, 늦어도 1월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법에 따라 이 후보와 윤 후보를 포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이 참여하는 대선 토론은 오는 2월 21일과 25일, 3월 2일 등 총 3차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