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새해에는 (게임 산업이) 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게임과 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주요 여가 문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신기술이지만 게임과 융합하면 그 파급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후보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이 개최한 출정식에 보낸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융합이 마냥 기대되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파급력이 큰 신기술일수록, 그 이면에 드리울 수 있는 그림자를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축사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대독했다.
송 대표는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게임과 메타버스가 자연스럽게 팬데믹을 헤쳐나갈 서비스와 문화로 들어서면서 블록체인, NFT에 이르는 거래 신기술까지 등장하여 융합을 도모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콘텐츠 간의 크로스오버와 다양한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게임 관련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특보단 공동단장에는 위 학회장과 박기목 프리즘넷 대표가 선임됐다.
특보단은 이날 출정식에서 NFT와 플레이투언(P2E) 게임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P2E 게임에서는 게임을 하며 얻는 보상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RPG) 상에서 얻은 재료나 아이템 등을 현실세계에서 실제로 거래할 수 있다.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에 대해 게임업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위 공동단장은 “(여러 법적) 이슈들을 단칼에 정리할 수 없기에 (NFT와 P2E 게임에 대해) 차기 정부에서 시간을 두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위 공동단장은 P2E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허용되기 위해서는 게임 내 캐릭터나 확률형 아이템 금지, P2E 시장에 청소년 진입 금지, 게임 내 경제와 가상화폐의 안정적인 유지, 게임사의 신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개발, 게임사가 이용자와 수익을 나누는 구조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런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면 현재같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P2E 게임 출시와 테스트를 거치며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