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관련 “역대 대통령 중에 어떻게 외교를 해서 국가 밖으로 나가 우리나라 산업단지에서 생산된 물건 하나 팔지 않은 대통령은 처음 봤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울산시당 당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얼마 전 미국에 가서 뭐했나? 미국에 오히려 44조원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것을 방미의 성과로 내세우는 상태가 참 황당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들어선 이후로 대통령이 밖에 나가 외교를 해 우리나라 물건 팔아왔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었나”며 “이명박 대통령 시절만 하더라도 해외에 대통령이 갔다 오면 경제사절단이 같이 가 우리나라의 몇십조짜리 원전 팔아오고, 대규모로 물건 팔아오는 등의 성과를 거두던 시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것이 공정의 문제와 연관돼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지금 공정의 문제가 대두되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 이래로 우리 사회가 발전이나 성장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의 성장을 약속할 수 없기 때문에 자꾸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산업화를 이룩한 보수정당의 경우 더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해법의 첫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당이 내세운 ‘공정’이라는 메시지에 젊은층과 장년층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의힘이 공정을 계속 지켜나가지 못한다면 지난 선거에서 표를 준 청년과 보수층이 계속 표를 준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당의 공정한 메시지가 지속돼야 향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