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5대 주요 요소수 업체의 생산 물량이 일평균 소비량인 60만 리터(ℓ)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주유소에서 구매한 요소수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5대 요소수 생산 업체의 생산량은 96만ℓ다. 지난 13일 27만ℓ에서 14일 56만ℓ, 15일 68만ℓ 등으로 생산량이 늘었다. 16일 기준 거점 유통 주유소 100여 곳 중 재고가 소진된 주유소를 중심으로 84개소에 총 55만1000ℓ가 입고됐다. 이 중 39만5000ℓ가 판매됐다. 거점 주유소가 아닌 3000여 개 일반 주유소에 대한 요소수 공급량도 13일 5만ℓ에서 15일 30만ℓ로 늘었다.

정부 관계자는 “100여 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입고량은 국내 일평균 사용량 수준이고 판매량은 일평균 사용량의 3분의 2 수준”이라며 “전반적인 공급·유통 상황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했다.

정부는 요소수 수요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요소수 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중국에서 들여오기로 한 요소를 서둘러 도입하기 위해 이날까지 1만800톤(t)에 대한 수출 전 검사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