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로저스 센소리 부사장이 AWC 2021 in 부산에서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위한 AI’를 주제로 강연했다. /디지틀조선일보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엣지 AI가 해킹 등 보안 이슈로부터 안전한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엣지 AI는 사용자가 만든 데이터를 직접 저장하는 기기로, 데이터센터와 필요할 때만 제한적으로 연결돼 보안 이슈에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프 로저스 센소리(Sensory) 공동 설립자 및 영업 부사장은 2일 디지틀조선일보, 부산시, 더에이아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벡스코가 주최한 글로벌 AI 콘퍼런스 ‘AWC 2021 in 부산’에서 이렇게 말했다.

로저스 부사장은 이날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위한 AI’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수집·학습하는데, 나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데이터센터로 전송되는 건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사용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기기가 집 안에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센소리는 글로벌 음성 및 얼굴인식전문업체다. 1994년 설립됐는데 모바일 기기의 음성칩 기술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아마존, 가민, 고프로, 구글,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제프 로저스는 센소리의 공동 설립자이자 영업 부사장이다. 로저스는 25년 이상 언어와 컴퓨터 비전, 생체 측정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정보에 대한 모든 제어권을 사용자가 보유한 상태에서 필요할 때만 정보를 데이터센터로 넘기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게 엣지 AI로, 정해진 명령어로 AI가 작동하는 핸즈프리 기술이 엣지 AI의 핵심이다”라고 했다.

안전한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엣지 AI가 더 많이 보급화돼야 한다고도 했다. 로저스 부사장은 “엣지 AI가 모여 스마트홈이 되고, 스마트홈이 모여 스마트시티가 만들어진다”라며 “엣지 AI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홈 및 스마트시티 구축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