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 남궁훈 대표이사가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카카오

‘포스트 코로나’ 화두로 소상공인과의 상생이 떠오르고 있다. 그간 골목상권 침해로 논란이 됐던 카카오를 필두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경제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연내 계열사 30~40개를 정리하고, 5년간 3000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활용처와 기금 규모는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 1000억원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550억원 ▲공연 예술 창작자 150억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500억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 200억원 ▲지역 사회, 이동약자, 디지털 약자 지원 600억원 등이다.

스타벅스는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농산물 등을 활용한 상생 음료를 개발한다. 개발한 음료의 제조법은 소상공인과 공유한다. 스타벅스는 이밖에도 원부자재를 제공해 기존 이용 고객을 소상공인 사업장으로 유도하고, 생계가 어렵거나 재난 등으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지역의 카페에 대한 시설보수도 지원한다.

TWC는 소상공인을 위한 고객 상담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연동되는 ‘셀러게이트’가 대표적이다. 셀러게이트는 주문 조회·반품·교환·취소·재발송 등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하며,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회원가입 시 3000건의 메시지 발송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정부 기관과 손잡고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을 돕는 기업도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는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KT, SK플래닛 등 4곳이 그 예다. 소상공인 O2O 플랫폼 진출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당근마켓은 비즈니스 프로필 개설부터 당근마켓 플랫폼 활용 교육, 로컬 커머스 판매 수수료 최대 15만원 면제, 10만원 상당의 지역 광고비, 소비자 대상 할인 쿠폰 등을 지원한다. 배달의민족은 플랫폼 내 광고상품 이용, 식자재 및 배달용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30만원 상당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