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인근 해상에서 밀입국자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밀입국 알선업자가 푸에르토리코 서쪽 해역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강제로 하선시켜 5명이 익사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한 남성 41명과 여성 25명 등 총 66명을 구조했다.
사고는 무인도인 모나섬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푸에르토리코 당국은 밀입국 알선업체들이 이곳에 불법이민자들을 하선시킨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불법 이민자들이 해상을 통해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인명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이티인들을 태운 보트가 전복되면서 1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