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슈웬크스빌의 한 약국에서 4세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생후 6개월 이상부터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됐다.

2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당초 5세 이상에 대해서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생후 6개월 이상이면 접종이 가능하다.

지난 17일 미 식품의약국(FDA)이 생후 6개월부터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사용을 허가한 데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18일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화이자의 영유아용 백신은 성인용량의 10분의 1이며, 3차례 접종을 해야한다. 모더나의 영유아용 백신은 성인 용량의 4분의 1이며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다만 미국 영유야 1700만명 중 실제 접종을 하는 영유아는 적을 것이라는 전방도 나온다. 코로나19 중증 위험성과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부모들이 아이의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은”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만 명이 넘는 5세 미만 아동이 입원하고 거의 500명이 숨졌다”라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워싱턴DC에 있는 백신 접종소를 직접 방문, 백신을 맞은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을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FDA와 CDC의 광범위하고 과학적인 리뷰를 거쳐 승인됐다”라며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