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1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빠져나온 우크라이나군 부상병들을 태운 버스가 16일(현지 시각)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인들의 호위 하에 노보아조프스크(노보아조우스크)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시에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협상에서 사실상 철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 밀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264명이 러시아군 통제 지역에 이송된 것에 대해 “포로 교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같은날 다른 행사에서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안전 보장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는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에 대해 “여러 중립국들이 수년 전부터 나토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가 가입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