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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주요 20개국(G20)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의 경제 회복 등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17일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자카르타 시각)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FMCBG) 1차 회의가 이틀 동안 화상으로 진행된다.

당초 인도네시아는 방역을 이유로 1차 회의 장소를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변경하고, 각국 대표단에 격리 면제 등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를 글로벌 경제와 관련된 주요 의제 선정이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와 건강, 국제금융 체제, 금융 이슈, 지속 가능한 금융, 인프라, 국제 조세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다루고 싶은 의제를 설정한다.

올해 의장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분야별 포인트를 잡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도록 지시했다. 그간 G20 회의는 각국 대표가 너무 많은 이슈에 대해 한 마디씩 돌아가며 발언했어서 ‘토크쇼’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주요 의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과 보건 분야 협력 강화였다. 특히 지난달 조코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계를 보여줬다며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새 보건기구를 창설하자고 주장한 만큼, 이를 위한 국제적 기금 조달 방안이 의제로 선정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플레이션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공급망 차질 개선을 위한 정책과 공급망 재편 방향에 대해 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