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들에 새로운 명칭을 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21년 5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상을 통해 제74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WHO

31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사람들은 종종 출현한 지역에 따라 (변이를) 부르는데, 이는 해당 지역에 대한 낙인을 찍거나 차별을 유발한다”며 그리스 문자를 활용한 새로운 명칭들을 공개했다.

WHO는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B.1.1.7)는 ‘알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351)는 ‘베타’로 이름 붙였다. 또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P.1)는 ‘감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617.2)는 ‘델타’로 명명했다.

WHO는 이날 발표와 함께 “국가 당국이나 언론 매체 등에 새로운 명칭을 채택하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