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과 맥도날드의 합작품 ‘BTS 세트(The BTS meal)’가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NN 등 주요 외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맥도날드의 'BTS 세트' 광고. /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BTS세트가 처음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직후부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BTS 세트를 구입하고 시식하는 인증영상과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전 세계 아미(BTS 팬덤)들이 BTS의 취향과 색깔이 담긴 메뉴에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팬들은 특별 전용 패키징이 아니라 기존 포장용기들에 담겨온 메뉴들을 보며 슬퍼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BTS 때문에 구매한 것인데 BTS만의 특별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BTS 세트는 BTS 멤버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치킨너겟 10조각, 프렌치프라이, 콜라, 새로운 소스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소스는 한국 맥도날드의 레시피를 따왔으며 포장용기에 ‘스위트 칠리’, ‘케이준’ 이라는 한글을 표기했다.

맥도날드는 “BTS와 엮이면 무조건 인기를 끈다”는 믿음 하에 전세계 아미들을 타겟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BTS 세트를 기획했다. 맥도날드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세트메뉴 외에도 티셔츠, 양말, 목욕가운 등의 각종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했으며 팬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서 판매된다.

한국에서도 오늘 (27일) 판매가 시작됐다. 국내 소셜미디어에서도 아침부터 줄을 섰다가 BTS 세트를 구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BTS는 지난 21일 신곡 ‘버터(Butter)’를 발매하고 ‘유튜브 영상 프리미어 최다 조회수’를 비롯해 기네스 레코드를 5개 추가하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해당 신곡은 맥도날드 BTS세트 공식 광고에도 삽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