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7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하락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30개 종목을 모아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66포인트(-0.12%) 내린 3만7753.3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0.58%) 떨어진 5022.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만5683.37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8일 중 7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1월 초 이후 각각 가장 긴 하락세다.

이날 주가 하락은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미국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3.9% 하락한 여파다. 메타(-1.1%), 애플(-0.8%), 마이크로소프트(-0.7%)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4월은 투자자들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줬지만, 지난 5개월 동안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어떤 종류의 일시 정지나 중단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우리는 지금 당장 그런 상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