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8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상승 압박으로 장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0포인트(0.30%) 오른 3만2528.38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0%) 하락한 3977.4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46포인트(0.39%) 떨어진 1만1723.38을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각)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을 걸어가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투자자들은 은행 부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55% 수준까지 올라섰고,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넘어섰다. 둘 다 지난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커졌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5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보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이달 회의에서 올해 최종금리 예상치를 5.1%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금리 범위로 보면 5.00%~5.25%로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은행 위기는 당국의 빠른 조치로 안정세를 찾았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문 부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은 잘못된 경영의 전형적 사례”라면서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며, 강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의 은행 파산과 이에 대한 연방 당국의 대응을 설명하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