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한 대형 마트 모습. 기사 내용과 연관없음 /AP=연합뉴스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7.6%를 기록해, 월간 상승률로는 1년 만에 처음으로 전달보다 둔화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16일(현지 시각) 이 같은 수치를 발표하면서, 7.6%의 물가상승률도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39년 만에 최고치(8.1%)를 기록한 6월보다는 다소 누그러졌다고 밝혔다.

7월 물가상승률 하락은 휘발유 가격이 전달보다 9.2% 하락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9.9% 오르는 등 다른 품목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식료품 가격 상승폭은 지난 1981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에너지·식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올라 전달(5.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