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이 밀집한 미국 월스트리트 거리.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수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하락한 3만2784.4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7% 떨어진 4104.44를, 나스닥 지수는 0.33% 하락한 1만2041.31을 타내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오르고 공급 병목 현상 등 예기치 못한 충격이 경제에 닥쳤다”고 했다. 옐런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신뢰하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낮추는 데 있어 연준의 독립성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양적 긴축(보유 자산 축소)은 이날부터 시작된다. 연준은 오는 8월까지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달 475억달러(약 60조원)씩 축소하고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최대 950억달러(약 119조원)를 축소할 계획이다. 만기 도래하는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고 그대로 흡수하는 방식이다. 양적 긴축에 따른 채권 시장의 영향과 금리 상승 압박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15% 올랐다. 영국 FTSE지수와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각각 0.46%, 0.49%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