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격화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4일(현지시각) 오전 9시 4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6.75포인트(1.14%) 하락한 3만3407.9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49포인트(1.13%) 떨어진 43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71포인트(0.98%) 내린 1만3405.24였다.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서북부 도시 지토미르에 있는 한 학교 건물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시장의 전망을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67만8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만3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전달보다 0.2%포인트 내려간 3.8%를 기록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 단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州) 공격해 장악하는 등 전쟁이 격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유럽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3.04%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2.51%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2.42%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4% 이상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4.6% 오른 배럴당 112.72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0% 상승한 배럴당 114.8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