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이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운항 조치 이후 25개월 만이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하와이 첫 항공편인 OZ232편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로 향했다. 탑승률은 80%를 달성했다. 탑승객 중 대다수가 해외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와 가족 단위 여행객이었다고 한다.

지난 4월 3일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카운터에서 신혼부부 승객이 하와이행 항공편에 대한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인천~하와이 노선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해제 조치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재개한 첫 국제선 항공편이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해외여행이 가능하다는 게 아시아나항공의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부의 자가격리 해제 계획 발표 이후 지난 3주간 예약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하와이 항공편은 주 3회(수, 금, 일) 운항한다. 오후 8시 2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 10분에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귀국편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5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5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하와이 입국 시 필요한 서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 ▲출발 이전 1일 이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PCR 또는 신속 항원 검사 확인서) 등이다. 필요 서류 제출 시 별도 격리 없이 바로 입국이 가능하다. 하와이 여행 후 한국으로의 귀국 시에는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하와이 재운항을 기념해 탑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