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아나운서가 제주 세컨하우스를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메종레아'에는 "윤영미의 제주도 집 전격 공개! 같이 집구경 가실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윤영미는 "분위기 너무 좋지 않나. 이런 아침이 내 인생에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 여기가 부엌이다. 안거리, 밖거리라 얘기하는데 저희 집 샅샅이 소개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가 메인 공간이다. 안거리라고 한다. 저희 부부가 생활하는 그런 공간이 바로 안거리다. 왼편에 보이는 이 공간은 밖거리라고 표현한다. 제주도 분들은 자녀가 결혼을 하게 되면 어머니 아버지가 밖거리로 옮겨간다. 프라이빗한 거리가 필요하다. 그게 3.5에서 4m 정도 된다더라"라며 "제가 이 집을 선택한건 여기가 디귿자로 구성돼있는데 저는 디귿자 집이 너무 갖고싶었다. 안락하지 않나. 몇달간 알아보다가 이 집을 만나게 되면서 여기다 싶어서 계약하고 리모델링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입구를 보여준 그는 "올레길 많이 들어보셨죠? 큰 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작은 골목의 돌담이 있는 길을 올레길이라고 한다. 여기가 올레길이다. 저희가 이 돌을 석희삼촌과 남편이 쌓았다. 제주 돌담이 시멘트, 접착제 붙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턱턱 쌓으면 이가 맞아들어간다.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 신기한 제주 돌담"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쪽 벽에는 버스정류장에서나 볼법한 의자가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윤영미는 "이건 버스정류장 의자인데 20몇만원 주고 샀다. 여기가 포토월이다. 예쁘다고 앉아서 사진 찍는 장소"라고 전했다.

또 그는 "여기가 밖거리인데 로스코의 작품같지 않나. 원래 있었던거다. 철문을 열게 되면 밖거리의 거실이 나오게 된다. 이 의자 예쁘지 않나. 유럽 초등학교 의자라 하는데 이태원 앤틱 거리 뒤져서 샀다. 화분과 꽃으로 꾸몄다. 빨간색 의자 귀엽지 않나. 어떨땐 여기 앉아거 감나무 바라보기도 한다"며 '물멍' 불멍'에 이어 '감나무멍'을 선보였다.

이어 "여기는 창을 냈다. 여기 부엌 평상이 있는데 거기서 바라볼때 오죽 대나무가 보였으면 해서 대나무를 심었다"며 "여기는 비밀의 장소다. 발을 담글수 있는 자쿠지다. 여기 앉아서 발을 담그고 여기다가 잔 하나 갖다 놓고 마시면서 '좋군' 하면 된다. 돌부엌을 지나면 안거리다. 여기도 철문이 있다. 이렇게 움직인다. 밤에는 닫기도 하고 아침에는 열어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당 한켠에 위치한 돌 평상을 소개한 윤영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장소"라며 "저녁에 앉아서 파란색 하늘에 노란색 부엌불이 새어나오는 저녁시간이 굉장히 행복하다. 여기 가끔 눕기도 한다"고 즉석에서 평상에 누워 짧은 힐링 시간을 가졌다.

윤영미는 "여기도 또 저희 집의 시크릿 공간이 있다. 여기 조그마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비밀의 뒷마당이 있다"며 널찍한 뒷마당을 소개했다. 그는 "여기 돌 벤치가 있는데 저희가 다 쌓은거다. 앉을수 있다. 바베큐 그릴인데 가끔 돼지고기도 구워먹는다. 여기에 황칠나무, 산딸나무 이런것들 다 저희가 심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저는 루프탑 있는 집에 산다. 루프탑 있는 집에 사는사람 많지 않지 않나. 2m 쯤 올라왔는데 보이는 세상이 다른 것 같다. 산이 훨씬 가깝게 보이지 않나. 여기서 이렇게 보면 저희 집이 세 채라는게 보이는데 지붕을 블랙으로 다 칠했다. 집이 세련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더라. 테이블 놓고 여기서 차를 마시거나 맥주같은거 한잔 먹으면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좋다. 무모한 집이 아니라 유용한 집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윤영미는 최근 채널A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집이 4채에, 렌트한 자동차와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인 두 아들의 학비까지 매달 생활비만 수천만원에 달한다며 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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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메종레아'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