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펫사료 브랜 로얄캐닌코리아가 지난 1일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펫 비즈니스 최고위 과정생을 대상으로 ‘펫푸드의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연세대학교 펫 비즈니스 최고위 과정은 해당 과정은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산업에 종사 중인 기업 경영인 및 임원, 반려동물 산업을 준비 중인 예비 기업 경영인들을 위해 지난 9월 개설됐다.

이날 강연은 윤성은 로얄캐닌 대외협력부 상무가 담당했다.

윤성은 상무는 “펫푸드 산업의 지속가능성은 반려동물, 사람, 지구 삼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며 지구 환경을 위해서는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생산방식과 원료를 특히 강조했다.

로얄캐닌은 2015년부터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잔여물을 모두 재활용하거나 퇴비로 활용하며 매립 폐기물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전라북도 김제에 위치한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생산허브. /로얄캐닌

생산공장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로얄캐닌 김제공장의 경우 11층 높이의 건물 구조를 활용한 낙하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한다.

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로얄캐닌 제조 공장에 쓰이는 전기의 72%는 지난 20년 간 구축해온 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통한 자원을 활용 중이다.

원료도 중요하다. 펫푸드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원료는 바로 동물성 단백질이다. 문제는 동물성 단백질을 생산, 공급하면서 생기는 ‘탄소발자국’이다.

로얄캐닌은 식용으로 도축된 건강한 동물이 낭비되지 않도록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고농축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는 심장, 간과 같은 부위을 펫푸드에 활용하고 있다. 즉 같은 식용 동물이지만 ‘살코기’는 사람이 소비하고 ‘내장’은 반려견과 반려묘가 소비한다.

윤 상무는 “제품과 생산도 중요하지만, 결국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고 산업에 종사하는 인적 자원이 풍부해야 산업 생태계가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정신적, 정서적 이점, 장애인도우미견 및 탐지견 활동 등 우리 사회 내에서 수행하는 긍정적 역할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반려동물이 환영받을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성은 로얄캐닌 대외협력부 상무. /로얄캐닌

이와 더불어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책임감과 의식을 향상시켜, 반려동물과 사람,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토양이 필요하다.

로얄캐닌코리아는 2020년 ‘책임감있는 보호자되기’ 캠페인을 선보이며, 보호자들이 지켜야할 펫티켓과 올바른 돌봄 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에 펫푸드를 지원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도 고려해야 한다. 수의사와 수의테크니션(동물보건사), 훈련사, 브리더, 펫푸드 산업과 원료 업체 종사자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인적 자원 관리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주요 요소다.

예를 들어 로얄캐닌 글로벌 본사에서는 수의사의 회복탄력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동물의 죽음을 자주 경험하고 안락사로 인한 트라우마, 어려운 보호자 응대 등을 겪는 수의사들을 위해 정신건강과 웰빙을 비롯 병원 경영, 인사 및 재무 관리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윤 상무는 “앞으로도 로얄캐닌은 제품 혁신 뿐만 아니라 환경과 동물, 사람까지 고려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