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22) -- BEIJING, March 22, 2025 (Xinhua) -- A CERES-1 carrier rocket carrying a group of satellites blasts off from the Jiuquan Satellite Launch Center in northwest China on March 21, 2025. The rocket blasted off at 7:07 p.m. (Beijing Time) from the Jiuquan Satellite Launch Center in northwest China and sent the Yunyao-1 43-48 satellites into the preset orbit. (Photo by Wang Jiangbo/Xinhua)/2025-03-22 12:46:08

중국이 올해 안에 최소 로켓 6기를 처음으로 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상업용 우주 산업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는 이를 위해 로켓 부문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업용 로켓 발사장을 열고 가동을 시작한 상태다. 정부도 민간 부문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현금을 투자하고 있다.

매체는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첨단 과학 기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반도체, 인공지능, 로켓에까지 외국 도움 없이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이른바 ‘요새 공화국(fortress China)’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썼다. 이에 지난 2월엔 시진핑이 중국 민영 인공위성 우주 스타트업 갤럭시 스페이스 대표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실제로 그동안 중국은 우주산업 확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들여왔다. 지난 2020년엔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 베이더우를 완성해 미국 GPS 의존도를 낮췄고, 2022년에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운영함으로써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대한 의존도를 없앤 바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창어(嫦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월에도 저궤도 위성 운반을 위한 전용 로켓인 ‘창정 8A’ 발사에 성공했었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주도하는 저궤도 위성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를 통해 미·중 패권 전쟁을 우주에서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한 올해 재사용가능 로켓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베이징의 로켓 개발업체 싱허둥리(Galactic Energy)는 최근 두 가지 유형의 재사용가능 로켓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액체산소와 등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2단 재사용가능 운반로켓 등이다. 올해 상반기 첫 비행을 시작으로 2번의 발사를 통해 상업 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