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전경 /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액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356조원 규모의 수출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5일 해외 상무관·무역관을 모아 ‘2024년 세계시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355조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과 1조원가량의 수출마케팅 지원 등 역대 최대 규모 수출 지원사업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범부처 형태로 이뤄지는 무역금융 지원에는 무역보험공사 보증 및 수출입은행 대출,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보증 등이 포함된다.

바이오 전문가를 무역관에 채용해 바이오기업들에 정보를 제공하는 ‘바이오 데스크’를 만들고, 우리 기업들이 해외 자동차·조선·소비재 기업들에 납품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글로벌파트너링(GP)센터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 확대 등 수출 유망품목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 수출시장을 특성에 따라 3개 시장인 ▲주력 ▲전략 ▲신흥시장으로 구분하고, 시장별 수출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우리 수출 비중이 50% 이상 집중된 주력시장과 관련해서 ▲미국 시장에서는 첨단 산업 중심의 공급망 재편 핵심 파트너 위치 선점 ▲중국 시장 소비계층 다변화·구매력 상승에 따른 새로운 소비 트렌드 공략 ▲아세안 시장에서는 역내밸류체인(RVC) 진입과 한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전략시장과 관련해선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재편 및 탄소중립에 따른 수출기회 선점 ▲일본시장 스마트 제조화·그린전환 진출 기회 포착 ▲중동 정상외교·자유무역협정(FTA) 경제협력 확대 기반의 수출 진흥 및 원전·플랜트 등 수주 밀착지원 ▲인도시장 글로벌 기업 설비 투자 확대와 중산층의 구매력 성장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는 새로운 수출 수요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2024년에는 역대 최대 수출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주력시장에서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 입지 강화, 전략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수출·수주 총력지원, 신흥시장의 신규 수출기회 발굴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