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가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제1회 K-PaaS 서밋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이경탁 기자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가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제1회 K-PaaS 서밋 2023′에서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정책에 따라 ‘K-PaaS(한국형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성장 잠재력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서버 등 인프라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까지 모든 것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오는 2026년까지 현행 공공 시스템의 50% 이상, 신규 시스템의 70% 이상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정부는 ‘디지털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 중이다. 여기서 핵심이 K-PaaS라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IaaS(인프라형 서비스), PaaS(플랫폼형 서비스), SaaS(소프트웨어형 서비스) 3개로 구분된다. 전통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IaaS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인프라 환경만을 제공한다면, PaaS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까지 제공한다.

K-Paa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중심의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협력해 만든 플랫폼이다. 공공기관이 어떤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K-PaaS를 활용하면 다른 기관과 앱 개발 등 호환이 가능해진다.

윤 대표는 “해외 클라우드 시장과 비교해 한국 PaaS 시장은 규모가 미미한데 그만큼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라며 “먼저 공공기관 위주로 K-PaaS 도입이 확산하면 민간으로도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PaaS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한국을 빼고 미국, 중국, 일본 정도로,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 못지않게 발전하고 있어 전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