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뉴스1

교육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짜는 학교다. 고등학교가 지역 대학 교수진 등과 연계해 생명과학, 물리학 등의 학습 과정을 운영하거나, 연구기관과 협업해 지역 고교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학술제를 운영하는 식이다.

정부는 이번 공모로 선정된 학교에 5년 동안 매년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을 받은 학교는 교육 과정이나 학사 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고,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교원 배정, 교사 추가 배정 허용 등 특례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올해 자율형 공립고 2.0을 20개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는 이번에 새로 신청한 학교와 작년 3차 공모에서 조건부 선정된 학교 중 심사를 통해 정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7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선정 학교는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돼 오는 2031년 2월까지 운영한다.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전담 직무대리는 “이번 공모에서 지역 공교육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할 학교를 선정하겠다”며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중심의 교육혁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